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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아몽키
“피렌체 건축 여행 가이드! 르네상스 감성 가득한 감동 명소 5곳 추천” 본문
이탈리아 피렌체 건축 여행 – 르네상스를 품은 도시, 공간 속에 예술이 스며든다
이탈리아 중북부, 아르노강을 따라 자리한 도시 피렌체(Florence)는 ‘르네상스의 발상지’라는 이름만으로도 설렘을 자아내는 곳이에요. 하지만 그 이름 뒤에 숨겨진 진짜 매력은 골목골목을 걷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건축물들, 그리고 그 안에 깃든 삶의 결들에 있습니다.
유럽 도시 중에서도 피렌체는 유독 ‘공간 그 자체가 예술’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해주는 곳이죠. 오늘은 그런 피렌체의 대표적인 건축 명소를 중심으로, 예술과 일상이 공존하는 도시의 감성을 함께 느껴볼게요.
1. 두오모 성당(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 붉은 돔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감탄
피렌체의 중심이자 상징인 두오모 성당. 브루넬레스키의 거대한 돔은 멀리서 봐도 장관이지만, 가까이서 올려다보면 정교한 조각과 대리석 패턴 하나하나가 감탄을 자아내요.
특히 내부 돔 천장화는 16세기 말기 종말론을 묘사한 작품으로, 건축과 회화가 하나로 어우러진 대작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꼭 돔 위 전망대까지 올라가보세요. 계단은 조금 가파르지만, 피렌체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그 순간을 마주하게 되면, 이 도시가 왜 많은 예술가들을 매혹시켰는지 온몸으로 느껴지실 거예요.
2. 베키오 다리 – 건축과 장인의 삶이 얽힌 일상 속 미학
아르노강을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중 하나로, 중세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요.
무엇보다 독특한 건, 이 다리 위에 작은 금은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는 점이에요.
과거에는 정육점들이 있었지만 위생 문제로 철거되고, 이후 귀금속 장인들이 들어와 오늘날까지도 운영되고 있죠.
건축적으로는 아치형 구조가 아름답고, 사람 냄새 나는 생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요. 이 다리는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온 방식이 켜켜이 쌓인 공간이라는 점에서 건축적인 감동을 줍니다.
3. 우피치 미술관 – 르네상스의 미학이 머문 공간
건축적으로도 뛰어나지만, 그 안에 담긴 콘텐츠가 더 빛나는 공간이 바로 우피치 미술관이에요. 원래는 피렌체의 행정청사였지만, 메디치 가문의 수집품을 바탕으로 현재는 세계적인 르네상스 미술관이 되었죠.
건물의 긴 복도를 따라 걷다 보면, 대형 창문 너머로 아르노강과 베키오 다리가 보이고, 내부 천장과 기둥 장식은 고전미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여기서는 ‘건축은 단순히 벽과 지붕이 아니라, 예술을 담는 그릇’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돼요.
4. 산 로렌초 성당과 메디치 예배당 – 르네상스의 심장부에서 만나는 건축의 절정
산 로렌초 성당(Basilica di San Lorenzo)과 바로 옆에 위치한 메디치 예배당(Cappelle Medicee)
산 로렌초 성당은 브루넬레스키가 설계에 참여한 르네상스 대표 건축물로, 외관은 소박하지만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섬세하고 균형 잡힌 공간 구성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특히 메디치 예배당은 그 이름답게 메디치 가문의 권위와 미적 감각이 총집약된 공간이에요.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신성한 방(뉴 새크리스티)'에는 상징적인 인체 조각과 건축적 비례가 어우러져 있어, 단순한 예배 공간을 넘어서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느껴지죠.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건축과 예술이 얼마나 섬세하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 체감하고 싶다면, 이곳만큼 좋은 장소도 없을 거예요.
한때 피렌체를 지배했던 가문의 숨결이 공간 안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그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5. 산타 크로체 성당 – 건축 안에 위대한 인물들이 잠든 곳
피렌체에는 예술가들의 숨결이 깃든 공간이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산타 크로체 성당은 ‘건축을 통해 사람을 기억하는 방식’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주는 곳이에요.
이곳에는 미켈란젤로, 갈릴레이, 마키아벨리 등이 묻혀 있어요.
성당의 고딕 양식 외관도 멋지지만, 내부 석관과 제단화, 그리고 스테인드글라스가 어우러진 공간은 고요하고 깊은 감동을 줍니다.
피렌체의 건축은 화려하거나 과시적이지 않지만, 그 안에 담긴 철학과 사람들의 이야기, 삶의 리듬이 고스란히 느껴져요.
건축을 보기 위해 걷다 보면 어느새 골목에 머물게 되고, 공간을 느끼다 보면 예술이 자연스럽게 다가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미술관이나 관광 명소만큼이나, 건축물의 형태와 재료, 시간의 결까지 함께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피렌체는 그저 보는 도시가 아니라, 느끼는 도시니까요.